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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교명변경’ 페달 밟는다”
“자전거로 ‘교명변경’ 페달 밟는다”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8.24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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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총학, 5박6일 ‘교명변경’ 자전거 투어
경상대 총학생회가 24일 오전 교명변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 투어에 나섰다.
“대학생들이 두바퀴 위에 ‘교명변경’이라는 희망을 짊어지고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경상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정재욱)가 24일 오전 학교 정문에서 교명변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자전거 투어 출정식을 갖고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투어에 나섰다.
 
이들 투어단은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산청-함양-금산-천안-수원-서울광화문에 이르는 450㎞ 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경남국립대학교’ 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의 당위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투어단은 경상대 정문-내동 방향-망경동-천수교-신안동-평거동-판문동-명석면-산청.함양 방면으로 이동했다.
 
진행요원 10여 명과 자전거 투어단 30명 등 모두 4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자전거 투어에서 경상대학교 총학생회는 충북대학교, 서울대학교 수원캠퍼스, 서울 국립 현충원, 광화문 등지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은 교명변경 문구가 담긴 T셔츠를 입고 자전거에 깃발을 부착하며 이동 홍보차량을 이용해 교명변경 의지를 내보인다. 플래카드ㆍ피켓과 함께 교명변경 당위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도 배포한다.
 
이날 정재욱 총학생회장은 “경상대는 도명을 교명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거점 국립대학교” 라면서 “ ‘경남국립대학교’ 로 교명을 변경하는 것은 거점국립대 사이에서 동등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경남 도민들의 자긍심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리라 확신한다” 며 자전거 투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상대 학생지원처 관계자는 “교명변경 문제는 경남대와의 약속에 따라 홍보활동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총학생회가 교명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이고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경상대는 “경남의 거점 국립대이면서도 40여년간 도명을 사용하지 못해 심각한 불이익을 당해왔다”고 주장, 지난 6월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경남국립대학교’ 로 교명을 변경하기 위한 여섯번째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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