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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의료] 어깨가 아파요 (하)
[건강과의료] 어깨가 아파요 (하)
  • 승인 2009.07.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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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어깨 질환들은 열거해보자면 동결견(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충돌증후군, 관절 불안정성, 관절순 병변, 석회성 건염 등이 있다.

 예전에는 50세 전후로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五十肩)이라는 애칭으로 통용되고 있는 동결견은 어깨를 싸고 있는 관절막이 오그라들어서 생긴다. 공기가 차 있는 풍선을 정상적인 관절막이라고 한다면 바람 빠진 쭈글쭈글한 풍선을 오십견의 관절막이라고 할 수 있다. 동결견에는 두 가지가 있어서 이를 구별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차적으로 생긴 동결견은 숨어 있는 일차적인 문제를 발견해 같이 치료해야 한다.
 실제로 오십견으로 잘못 알고 방치하거나 보존적 치료만 시행한 후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의 대다수가 다른 병으로 진단된다. 일반적으로 동결견이 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5%내외에 그친다.

 어깨를 아프고 팔을 들지 못할 때는 대게 오십견을 떠올리나 오히려 성인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회전근개 질환이다.

 회전근 개(rotator cuff)는 어깨 관절을 둘러 싸고 있는 4개의 근육을 총칭하며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 근육들이 퇴행성 변화이든 외상이든 손상이 오는것을 회전근 개 파열이라고 하며 그중 극상건이 가장 많이 손상된다. 파열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고, 반대쪽 팔로 아픈 팔을 들어 올려도 다시 팔이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로 치료가 늦어지면 힘줄이 계속 말려들어가며 지방으로 변하고 신경까지 손상을 입어 치료가 힘들어 질수 있다.

 어깨가 자주 빠지는 불안정성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그 중 한 가지는 운동 중에 손상을 입거나, 넘어지거나, 교통사고 등으로 어깨가 처음으로 빠진 경우이며, 또 한가지는 어깨가 재발성으로 여러 번 빠지는 경우이고, 마지막 한 가지는 본인이 마음대로 어깨를 뺏다 넣었다 할 수 있는 경우다. 흔히 어깨가 빠지고 다시 뼈를 맞추어 넣으면 다 나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어깨가 자꾸 빠지면 연골의 손상이 심해지고 관절이 손상되어 나중에는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열거한 어깨 관절 질환에 대한 보존적 치료는 약물 및 국소주사요법과 더불어 온열 요법, 수동 및 능동적 운동 요법이 주가 되며 호전 없을 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나 질환에 따라 바로 적극적인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관절내시경 수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어깨 질환의 치료결과가 향상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복잡한 어깨 질환은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성주 조은금강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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