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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여파,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신종플루 여파, 거창국제연극제 취소
  • 박일우 기자
  • 승인 2009.07.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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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여름공연축제ㆍ마산연극제 등은 축소
함양 도지사기국제태권도대회는 예정대로
 사천 국제타악 축전의 취소에 이어 이달 24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던 제21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신종플루로 전격 취소됐다.

 16일 오전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위원장 이종일)는 개최 여부를 두고 밤샘 마라톤 이사회 회의 끝에 경남도가 권장하는 취소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극제집행위원회는 그동안 입국할 예정인 9개국 10팀 120여 명의 항공기 이용료를 모두 지불하는 등 각종 홍보물 제작을 이미 끝냈고 이들의 숙박업소까지 예약을 마친 것은 물론, 사실상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황이어서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70여 명의 전국 예술계 대학생과 일반인들로 정예화된 자원봉사 팀에 필요한 단복까지 맞춰 둔 들뜬 상황에서 신종플루 집단 발병 확산으로 행사가 전격 취소됐다는 소식에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98%의 티켓 예매는 물론 거창군 3억 3000만 원, 경남도 3억, 문화관광부 1억 5000만 원 등을 각각 이미 교부받아 일부 지출한 금액을 포함해 행사취소로 인한 배상금 등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할 입장이다.

 군민들과 집행위 관계자들의 허탈감도 극도에 달했다. 불경기를 극복하고 국제연극제 특수를 기대했던 숙박업소들도 손님맞이 환경 개선을 마친 터라 어이가 없다는 분위기다.

 군민 주모씨(44)씨는 “국제연극제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려로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군민 주모씨(44)씨는 “국제연극제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레 취소돼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려로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거창군 관계자도 “경남도가 주최한 세계합창대회 ‘월드콰이어챔피언십 코리아’ 참가단원들의 신종플루 집단발병에 따라 관계자 회의 등을 거쳐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이미 교부한 군비 등에 대해선 도의 입장 등 향후 추이를 지켜본 다음 정산 문제는 거론할 문제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플루 여파로 23일부터 열릴 예정인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와 25일부터 개최 예정인 마산국제연극제도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행사는 외국팀을 뺀 채 국내참가 극단만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30일부터 시작되는 거제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와 8월 8일 개막 예정인 통영 이순신제독배 국제아쿠아슬론대회도 외국인 참가를 배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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