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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남해대교 ‘쌍둥이 현수교’로
제2남해대교 ‘쌍둥이 현수교’로
  • 박성렬 기자
  • 승인 2009.07.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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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업비 1600억원 투입… 2012년 말 준공 예정
 이달말 착공 예정인 ‘쌍둥이 현수교’인 제2남해대교 조감도.
 남해군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제2남해대교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1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990m 길이의 남해군 설천면 덕신리(감암마을)와 하동군 금남면 신노량리를 잇는 제2남해대교를 빠르면 이달 중순께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남해대교와 같은 현수교 형태로 쌍둥이 대교로 건립되는 제2남해대교는 국도19호선 고현과 하동IC 간의 국도건설공사 구간에 포함된 것으로 폭 19.5m인 4차선 도로로 주탑과 주탑 간의 거리는 990m이며, 교량 형식은 당초 ‘사장교’ 형태에서 대안 입찰과정에서 현재의 남해대교와 같은 ‘현수교’로 제안한 GS건설이 시공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도 19호선 확ㆍ포장 구간 중에 포함된 제2남해대교의 건설은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 2006년 실시설계에 이어 2008년에 설계를 마무리함으로써 이달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제2남해대교 건립은 남해대교가 지난 1973년 탄생한지 3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가운데 남해대교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하루 1만 대가 넘어선지 오래됐고 토ㆍ일요일과 휴무일에는 평일의 2배가 넘는 차량들이 왕래함으로써 안전성이 우려됨에 따라 오래 전부터 군민들 사이에서 제2대교 건립 여론이 고조돼 왔다.

 제2남해대교가 준공될 경우 현 남해대교의 수명이 훨씬 길어지는데다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창선ㆍ삼천포대교 개통 후에는 차량이 분산돼 남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기는 어려웠다”면서 “제2남해대교가 들어서면 남해대교와 나란히 쌍둥이 현수교로서 지금보다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 최대의 현수교인 남해대교와 나란히 제2남해대교가 생김으로써 보물섬 남해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리나라 제일의 명물로 급부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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