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산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 5일 근무와 웰빙 붐을 타면서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봉암수원지 주변에 웰빙공간 조성을 위해 총 3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말께 착공, 지난 2월 1차 공사 완공에 이어 2차 공사도 지난 6월 24일 완공했다.

　1차 웰빙 공사는 산책로 600m와 테크로드 3개소, 전망테크 1개소, 목교 3개소, 통나무 다리 1개소 등을 조성했고, 2차로 산책로 800m, 팔각전망대정자 1개소, 목교 1개소, 징금다리 3개소, 체육시설물 등을 완공했다.

　이로써 봉암수원지에 산책로가 조성돼 수원지 전체를 돌아 볼 수 있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마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웰빙 공간이 조성돼 등산객들과 주민들이 봉암수원지를 거닐며 자연과 함께 여유를 가지는 좋은 산책로로 각광 받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암수원지는 지난 1930년에 반룡산(지금의 팔용산) 계곡에 지은 수원지이며 일제시대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일제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키 위해 지은 것으로 당시 이 지역의 대다수 주민들은 우물물을 길어 먹었다.

　이 저수지는 석축 콘크리트 구조이며 자연유하식이고 저수량은 60만㎥이다.

　원형이 잘 남아 있어 당시의 축조 기술을 알 수 있는 좋은자료의 가치가 있다. <이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