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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녹색치안의 시작 ‘자전거 순찰’
[발언대] 녹색치안의 시작 ‘자전거 순찰’
  • 승인 2009.06.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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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명애
진주경찰서 남강지구대 경사
 요즘 거리에 나가보면 경찰관이 자전거를 타고 시내 각 골목길을 순찰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는 경찰서 산하 각 지구대에서 국민들의 치안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해 순찰하는 것.

 자전거는 저탄소 녹색산업의 시작으로 상징되는 이동수단으로서 과거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발이 됐지만 자동차의 등장으로 뒷전으로 밀렸다.

 범죄의 유형도 많이 달라져 ‘날고 기는 세상’이 된지 오래인데 자전거로 무슨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따라잡겠다는 것인지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범죄는 생각보다 우리 가까운 곳에 있다. 예를 들면 주택가의 골목이나 차량진입이 쉽지 않은 어린이놀이터 등에 잠재적인 범죄요인이 있다. 이곳에는 도무지 자동차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

 이런 곳에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자전거는 범인을 잡거나 제압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경찰의 자전거 순찰은 이 골목, 저 골목 돌면서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수단이 된다. 그리고 시민들의 귀가 되고 발이 돼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야말로 ‘민중의 지팡이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주택가의 대문과 창문을 한번더 점검해 범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더욱이 자전거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까지 지키는데 활용된다면 이른바 ‘친환경과 범죄예방’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염명애 진주경찰서 남강지구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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