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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진주 항일 운동사’에 대한 소감
[발언대]‘진주 항일 운동사’에 대한 소감
  • 승인 2009.06.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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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숙
광복회 서부 경남 지회장
 지난 3월 발간된 진주 항일 운동사는 진주지역 항일 역사를 다룬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항일 운동사를 20여 년간 연구하여 전국적으로 1200여 명을 발굴하여 158명의 항일 투사들의 정부 포상을 위해 활약한 추경화씨가 진주 진양 출신 20여 명을 포상케 한 희생의 결과물이다.

 8년전에는 진주 진양 항일 투사 추모비를 금산면에 세워 137명의 애국 선열들의 공적을 깊이 새겨 주셨고 이번에 책을 저술했으니 추선생의 집념과 공적이 심대하지 않을 수 없다.

 책 내용을 보니 진주 3.1운동은 진주 읍내 다섯 장소에서 동시에 일어났으며 교회 종소리를 신호로 하여 발생한 사실과 서부 경남 출신 22명이 주축이 되어 항일 시위를 전개 했음을 새롭게 밝혔다.

 3.1운동 때 논개 정신을 계승한다고 외치며 시위를 전개한 기생들 명단을 처음으로 밝혔다. 진주 청년회, 청년 동맹, 신간회 진주지회 그리고 국채 보상운동 진주지도자들을 처음으로 조사했다.

 특히 신간회 연구에 관한 내용은 시ㆍ군지에 없던 내용이기 때문에 소중한 역사가 된다. 이는 경상대 교지 개척지에 기고 했던 내용을 수정하여 실었다고 한다.

 추선생은 반성, 미천, 금산, 금곡, 나동 3.1운동을 처음으로 찾아내 정부 포상을 성사시켰고 중안초교와 봉래초교 출신 항일 투사 100여 명을 찾아 발표한 내용도 등재하였다.

 나의 조부 김홍권님이 상해 임시 정부 재무위원 등으로 공을 세웠으나 후손들이 알지 못한 것을 추선생이 찾아 명예회복을 이루셨으므로 잊을 수 없다.

 이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오직 조국, 민족이란 단어 앞에 투쟁하고 희생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기에 추천하는 것이다.

 진주 문화원장 이병찬님께서 이 책의 출간을 지도하고 허락해 주셨으므로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하고 고맙게 여길 것이다.

 ‘진주 항일 운동사’를 통해 조국애, 향토애가 신장되고 자기 교훈의 기회가 되기를 소원해 본다.

김성숙 광복회 서부 경남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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