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2만여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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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 분향소’를 자발적으로 마련.운영했던 진주 노사모 등 시민자원봉사자들이 추모의 뜻을 함께한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2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진주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2만여 명의 추모객들이 찾았고,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200여 명에 달했다”면서 “시민들의 정성 덕분에 노 대통령의 하늘가시는 길이 결코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이들은 추모객들이 남긴 벽보, 방명록, 리본 등을 소개하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억울한 넋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자 하는 심정으로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을 받았는데, 시민들의 넓고도 깊은 추모에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은 지역민들의 친구였다. 진주 시민들에게 혁신도시는 노 전 대통령이 준 선물이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뜻을, 그가 추구한 정치의 의미를 시민들이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이번 추모 기간에 추모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방명록, 벽보 등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보관하는 등 앞으로도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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