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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LG, 6강행 마지막 고비
7위 LG, 6강행 마지막 고비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9.03.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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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5경기 ‘혈투’ 예고
 지난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T&G전에서 창원LG 조상현이 KT&G 주희정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며 골밑으로 달려들고 있다.
 “6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마지막 5경기를 남겨두고 7위로 내려앉은 창원 LG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열린 전주KCC와 안양KT&G전을 모두 내주며 내리 3연패를 당해 공동 4위에서 7위까지 추락했다.

 현재 LG는 현재 시즌 25승24패로 공동 5위인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이상 26승22패)에 1.5경기 뒤져 있다.

 LG에게 이번 6라운드는 그야말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 전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

 비록 7위로 내려앉았지만 LG는 ‘6강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남은 경기를 전승으로 30승을 채워 자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LG의 남은 경기는 12일 대구 오리온스, 14일 서울SK, 19일 서울삼성, 21일 원주동부, 22일 부산KTF전. 대구→창원→서울→창원→부산을 찍는 강행군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 일정과 6강 경쟁팀들과의 상대 전적은 LG에게 유리한 편이다.

 LG는 5경기 가운데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오리온스와 KTF전에 이어 사실상 6강 진출이 희박한 SK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특히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첫 경기, 12일 오리온스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LG는 올 시즌 오리온스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고 최근 오리온스가 4연패의 늪에 빠져 있어 승리의 기대감이 큰 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틀 뒤 14일에는 6강 탈락 직전에 놓인 SK와 일전을 벌인다.

 이어 19일 6강 경쟁을 하는 삼성과의 맞대결도 올해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압도하고 있어 자신감이 있다.

 또한 1위 원주 동부와 경기도 정규리그 폐막 전날에 펼쳐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을 동부를 맞아 LG의 승부욕이 당연 동부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6강 경쟁팀들과 상대 전적에서도 안양 KT&G에만 2승4패로 뒤질 뿐 삼성, KCC, 전자랜드에는 모두 앞서 있어 동률이 됐을 때도 LG에게 유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7일 KCC와 맞대결 도중 주전 가드인 박지현이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2주간 출전이 어려운 상황. 부진한 용병들의 활약 여부와 지난 연패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을준 LG 감독은 “남은 경기는 모두 결승전이다. 쉽지 않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뚝심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차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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