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립문신미술관 조각가 문신의 회화전
내달 26일까지 제2전시관
내달 26일까지 제2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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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문신 초기 구상회화작품(1946년~1967년 제작)들로 화가로서 문신의 성과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성유화 20점, 드로잉 6점, 판화 1점, 부조조각 1점 등 총 28점이 전시된다.
화가로서 문신의 관심은 마산의 앞바다를 비롯한 주변의 풍경과 인물, 생선, 꽃, 정물 등 그의 삶의 테두리에서 볼 수 있는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로부터 시작되지만 그의 화폭은 결코 평범치가 않다.
거친 붓질과 두꺼운 물감의 마띠에르로 자유분방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고추’(1946), ‘고궁’(1947), ‘아침바다’(1952) 등의 표현주의 경향의 작품들, 아카데믹한 전통화법을 벗어나 평면성과 과감한 구도를 선보이는 ‘닭장’(1950), ‘뒷산과 하늘’(1948), 화면구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입체파의 분할주의 기법으로 주제를 재구성한 ‘암소’(1957) 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 그는 항상 새로운 기법과 조형적 실험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문신 초기 회화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이 있다. 그것은 유화작품의 작품의 액자이다. 문신은 직접 나무에 부조조각을 새겨 넣어 작품의 액자를 만들었는데 이는 애초부터 잠재 되어있던 조각가로서의 기질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관람 문의(220-6550). <김동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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