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2:02 (토)
[열린마당] 청소년, 성범죄에서 보호받아야
[열린마당] 청소년, 성범죄에서 보호받아야
  • 승인 2009.03.02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최근 10대들의 성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있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요즘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어린이들도 음란물 등을 접해 봤다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시점에서 이러한 무분별한 음란물이 어린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를 생각하면 아찔하기 까지 하다.

 소년범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 수는 2005년에 1300여 명에서 2006년에 1500여 명, 2007년에는 1800여 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 사이 14살 미만의 가해자가 약 3배 14살인 가해자는 2배 이상으로 늘어 어린 나이의 성범죄 가해자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충격적인 수치보다도 더욱 심각한 현실은 일부 성범죄 가해 청소년들의 의식이다. 가해 청소년 상당수가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 넘쳐나는 각종 음란물과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따라가지 못하는 형식적인 성교육이 내놓은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성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범죄는 어른들의 그것을 모방한 것이며 그것은 우리 사회가 청소년 성범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증명한다.

 저급한 성인문화가 청소년들에게 그대로 노출된 사회현실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이대로 청소년 성범죄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인 듯하다.

 이제 우리 모두 청소년 성범죄 근절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이의근 창원중부서 가음정지구대 경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