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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의료] 알레르기 비염(화분증)
[건강과의료] 알레르기 비염(화분증)
  • 승인 2009.02.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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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일
조은금강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비염이란 비강내 비점막의 염증성 병변으로 인해 콧물, 재채기, 소양증 및 코막힘 중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 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이런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구분되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등으로 대표되는 통년성과 꽃가루에 의한 계절성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될 수 있지만 환자의 75%가 25세 이전에 생기며 유전성 요인이 강해서 부모 중 한쪽에 알레르기가 있을시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0%나 된다고 한다.

 계절적으로 온도가 따뜻해 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 지는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꽃가루 알레르기, 즉 화분증(pollinosis)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꽃가루들은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운반되는 풍매화가 원인이고 곤충에 의해 매개되는 충매화에 의해서도 일부 발생 할수 있다.

 주로 풍매화에 의해서 발생되기 때문에 주위에 나무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수 있다.

 3월과 5월에 걸쳐서 나타나는 화분들로는 오리나무, 포플러,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순으로 원인이 된다.

 봄이 되면 현사시나무에서 솜털 같은 것이 많이 날리는데 일반인들은 이를 꽃가루로 알고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꽃가루가 아니라 씨앗으로 알레르기의 원인은 아니다.

 발생시기는 어느 연령에서나 가능하고 주로 소년기 또는 청년기에 발생하며 자연치유는 드물다. 증상의 경중은 대기중의 꽃가루 양에 의해 좌우되며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바로 생기고 꽃가루가 소실되면 2~3주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줄어든다.

 따라서 치료는 꽃가루 발생 1~2주 전부터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증상을 많이 줄일수 있다.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꽃가루에 노출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창문을 닫아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 정화기를 사용한다. 외출이 필요할때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때를 잘 알아 두어서 그 때는 외출을 삼가 해야 하는데 하루중에는 일출부터 오전 9시까지가 가장 많으며 비오는 날 보다는 건조한날 대기중의 꽃가루양이 많다. 꽃가루 회피에도 불구하고 앞서의 네가지 증상이 지속시에는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처방이 필요하다.

조은금강병원 이비인후과 김부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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