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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뉴트리아 포획ㆍ사살 나서
함안군 뉴트리아 포획ㆍ사살 나서
  • 김의 기자
  • 승인 2009.02.1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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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복원에 앞장
 함안군이 늪지, 제방, 농작물 등에 피해를 입히는 뉴트리아를 포획해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군은 12일부터 28일까지 수렵이 승인된 엽사 4명과 환경보전협회, 한국야생동ㆍ식물보호협회회원으로 구성된 피해방제단을 구성해 서식밀도가 높은 대평늪, 질날늪과 제방을 위주로 뉴트리아의 포획 및 사살에 나선다.

 뉴트리아는 남미가 원산으로 생긴새가 쥐와 비슷한게 쥐보다 몸집이 크고 몸길이도 40~60cm에 몸무게는 5~9kg에 이른다.

 쥐처럼 번식이 빠르고 몸집이 크기 때문에 물에서 자라는 수초를 닥치는데로 먹어 치워 물고기는 물론 농작물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부터 고기와 모피 생산목적으로 도입되어 사육했는데 수요 부족으로 사육을 포기하거나 관리부실로 탈출한 개체가 낙동강 중하류에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도 침입성 외래종으로 규정해 박멸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함안군은 제방이 많은데 뉴트리아는 주로 물가에서 서식하면서 제방에 5~7m에 이르는 굴을파고 살기 때문에 피해가 많고 천념기념물로 지정된 대평늪의 습지식물에도 피해가 줄 지경에 이르러 박멸이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뉴트리아가 출몰해서 피해가 있는 지역에는 현수막을 부착, 현수막이 있는 지역에서는 출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축산농가에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정을 협의해서 포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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