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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세계로 가다’
‘경남도립미술관 세계로 가다’
  • 박여진 기자
  • 승인 2009.02.1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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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타 ‘온에어’ 베니스비엔날레 국제연계 특별전 선정
 김아타씨의 온에어(Atta Kim : ON-AIR).
 경남도립미술관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됐다.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이 기획제안한 경남 출신 사진작가 김아타씨의 ‘온에어’가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확정됐다.

 오는 6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개최되는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의 특별전은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개인전의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작가가 속해진 국가의 해당부처 장관의 추천서와 국공립미술관의 기획 제안에 의해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거친다.

 이러한 절차상의 엄격함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경쟁하는 비엔날레의 전시 중 세계 최고의 위상을 갖고 있다.

 최종 결정된 온에어(Atta Kim : ON-AIR) 특별전은 아르테커뮤니케이션과 경남도립미술관이 기획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갤러리 학고재에서 후원한다.

 이 특별전의 게스트 큐레이터는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담당인 이성석씨와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 큐레이터인 이지윤씨가 맡는다.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진다’ - 김아타씨와 온에어(ATTA KIM:ON-AIR)

 베니스 비엔날레초청으로 특별전을 한 한국출신 작가는 2007년 ‘52회 베니스비엔날레 이우환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다.

 온에어(ON-AIR)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말하며 존재하는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진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2년부터 진행 중인 온에어 프로젝트가 중점 전시된다.

 전시 될 중요한 작품들은 2007년에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델리, 워싱턴, 뉴욕, 도쿄, 모스크바, 프라하, 베를린, 파리, 로마를 구석구석 누비며 한 도시당 1만 컷을 촬영했다.

 각 도시 별 촬영한 이미지들을 모두 합쳐서 각 도시마다 최종 한 점의 작품을 만든 ‘인달라시리즈’다.

 ‘인달라시리즈’와 한 컷에 8시간의 노출을 준 도시 작업과 ‘얼음의 독백’ 등 약 25점의 작품들과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상영된다.

 ◇“경남도립미술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뒤따를 것” - 큐레이터 맡은 경남도립미술관 이성석 학예연구팀장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이성식 학예연구팀장은 큐레이터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6년 6월 중순경, 경남도립미술관의 기획전시 ‘회화와 조각의 리얼리티’展에 미술관 소장품인 ‘뮤지엄 프로젝트’를 포함하기 위해 작가와 연락을 한 것이 첫 인연이다”

 이성식 씨는 이번 특별전시를 계기로 작가와 수십 통의 메일과 전화를 주고받으며, 많은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고, 교감하게 됐다.

 그는 21세기를 빛낸 위대한 예술가로 김아타가 첫 번째 인물로 꼽힐 것이라고 예견한다.

 미술관이 국내 인지도를 뛰어 넘어 세계적인 인지도를 구축하는 것은 미술관의 미래를 좌우하는 일.

 베니스 비엔날레를 통해 경남도립미술관을 알릴 수 있을까.

 이성석 씨는 “이번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에 경남도립미술관은 기획미술관이자 후원미술관으로 정해져 있다. 특별전의 모든 광고물과 기획인쇄물에 경남도립미술관의 심볼과 로고가 담길 것이다”며 “국가적 경쟁이 치열했던 특별전이니만큼 세계적 관심도가 크게 뒤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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