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25 (토)
한, 야당 국회의원 3명 검찰 고발
한, 야당 국회의원 3명 검찰 고발
  • 박유제 기자
  • 승인 2009.01.08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기갑ㆍ문학진ㆍ이정희 의원 등 폭력혐의
국회사무처 “공개사과 아니다” 재촉구
한나라당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사당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야당 국회의원 3명을 폭력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8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 문학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이정희 의원에 대해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들 세 의원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안경률 사무총장 명의의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은 국회사무처가 경위를 동원해 민노당 보좌진을 강제해산한 것에 반발해 국회의장실과 사무총장실에서 집기 등을 던지며 거세게 항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의원과 이 의원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한미FTA 비준동의안 강행 상정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라고 조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국회사무처도 이날 오전 민노당이 폭력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민노당이 공개사과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강경입장을 이어갔다.
 
육동인 국회 공보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의 발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질서유지권 적법행사 등에 대한 입장발표가 없어 공개사과로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기관인 국회사무처가 과연 공권력을 남용한 것인지, 아니면 민노당측이 탄압받는 모습을 연출한 것인지 국민들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정확한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사무처는 8일 낮 12시까지 국회사무처의 질서유지권 행사 등에 대한 민노당과 강기갑 대표의 입장표명 및 공개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 의원이 언론을 통해 안타까움을 밝힌 바 있고 수술 중에 있는 만큼 회복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유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