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24 (토)
‘녹슨뉴딜ㆍ올드딜ㆍ녹내장’
‘녹슨뉴딜ㆍ올드딜ㆍ녹내장’
  • 박유제 기자
  • 승인 2009.01.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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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MB ‘녹색뉴딜’ 정책 패러디 활발
이명박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녹색성장’을 환경파괴 정책이라고 비판해 온 야권에서 ‘녹색뉴딜’을 패러디한 이름 바꾸기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어 화제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8일 “이명박 정부의 ‘녹색뉴딜’ 실체는 그린벨트 해제와 수도권규제완화, 운하건설과 같은 반환경적 개발사업들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자연과 생태주의 실천 정치와 철학이 내포된 녹색이라는 훌륭한 단어가 환경파괴, 자연개발이라는 말고 혼동되고 있다”고 ‘녹색뉴딜’ 이름 바꾸기 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녹색, 제자리 찾기, MB 녹색관련정책 이름 바꾸기 운동’이라는 긴 제목의 이 캠페인은 민노당 홈페이지와 홍희덕 의원 블로그, 그리고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네티즌들이 새로 명명한 ‘MB식 녹색뉴딜’의 새 이름으로 ‘녹슨뉴딜’(퓨쳐워커), ‘혹세무민’(봉주르), ‘녹내장’ 등이 있다.
 
홍 의원은 네티즌들이 지어준 녹색뉴딜의 새로운 이름으로 녹색뉴딜 정책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정책과 관련 “지역경제활성화 대책과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다 50조 원의 녹색뉴딜까지 추진하면 재정적자가 악화되고 국가채무 급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OC 위주 녹색뉴딜은 녹색성장이 아닌 ‘녹슨 성장’, 뉴딜이 아닌 올드딜”이라고 꼬집었다. <박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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