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시민단체들이 모여 이명박 정부에 대한 범국민 불신임 투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등으로 구성된 반미반이명박운동본부는 8일 “다음 달 중 이명박 정부에 대해 범국민 불신임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서울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경제파탄, 민생파탄, 민주말살, 남북관계 파탄 등으로 국가운영을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했고 악법통과 강행시도 등 온갖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내달 초까지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선거관리위원회와 투표소 모집사업을 벌인 뒤,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단체 관계자는 “투표소는 공장이나 기업체, 대학, 농촌 마을회관 등에 설치하고, 온라인의 경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대한 국민 불만과 의지를 평가하기 위해 범국민 투표를 기획한 만큼, 그 결과를 청와대에 민원형식으로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유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