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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코 37점 ‘펄펄’ … 삼성 현대에 설욕
안젤코 37점 ‘펄펄’ … 삼성 현대에 설욕
  • 승인 2008.12.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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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서 3:1 승리 … 4연승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삼성화재 안젤코가 현대캐피탈 송인석, 이선규의 더블 블로킹 위로 강타를 날리고 있다.
 “이제 1라운드의 삼성화재는 잊어달라”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파죽의 4연승으로 강팀의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다.

 삼성화재는 21일 올 시즌 최다인 8224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찬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3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6-24 25-23 17-25 25-17)로 완벽하게 승리하고 1라운드 패배(1:3)의 수모를 되갚았다.

 이로써 1라운드에서 ‘프로 빅3’인 현대,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에 모두 패했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에서 세 팀을 차례로 물리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위용을 완전히 회복했다.

 라이벌답게 1, 2세트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안젤코라는 ‘해결사’가 있느냐 없느냐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6-2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 때와 달리 장병철과 신선호 등 다른 선수들도 공격에 적극 참여해 안젤코(8득점)의 공격점유율은 38%로 떨어졌다. 반면 공격성공률은 무려 62%나 됐다.

 2세트는 1세트에서 힘을 비축한 ‘안젤코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팀의 첫 8점 중 6점을 혼자서 쓸어담았다. 안젤코가 현대 장신 블로커 3명을 달고 뛰어오르고 나서 공을 내리꽂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안젤코는 11-11에서는 공격과 블로킹으로 2점을 내리 뽑아 흐름을 삼성으로 가져왔다. 안젤코는 성공률 70%에 이른 공격력으로 2세트에서만 총 15점을 쓸어담으며 수훈갑이 됐다.

 3세트 2점을 기록하며 한 템포 쉰 안젤코는 4세트 다시 폭발했다. 팀의 첫 6점 중 4점을 만들어낸 안젤코는 10-9로 전세를 역전시키고 나서 연거푸 3개의 공격을 성공해 13-9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안젤코는 공격점유율 44%에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신 감독은 인터뷰에서 “3세트 끝나고 석진욱에게 ‘너 나와라’ 했더니 ‘뛸 수 있다‘고 했다.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책임감이 승인”이라며 안젤코에 대해서는 “공격점유율이 높은 건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최태웅에게 안젤코가 더욱 쉽게 때릴 수 있도록 공을 올려달라고 주문한다”라고 말했다.

 현대는 3세트를 25-17로 따내기도 했지만 결국 안젤코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25점을 따냈던 ‘외국인 선수급 토종’ 박철우는 18점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 매튜 앤더슨(15득점)도 안젤코에 비해 활약이 확연히 떨어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KT&G를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20)으로 꺾고 개막전 패배(1-3)를 설욕했다. 흥국생명은 5승(2패)째를 거둬 1위 GS칼텍스(6승2패)를 추격했고 KT&G는 5패(2승)째를 기록했다.<연합뉴스>(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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