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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겨울방학은 이렇게
[발언대] 겨울방학은 이렇게
  • 승인 2008.1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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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신문을 읽고 기사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논술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고력도 커지게 된다.

 신문기사를 읽는 것 자체가 바로 논술 공부다. 기사 제목과 본문과의 연관관계를 따져 본다든지, 기사를 보고 자신의 의견과 근거를 풀어 쓰면 논술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겨울방학은 공부의 타당성을 찾는 절호의 기회다. ‘물고기 낚는 법’을 알아야 낚시가 가능하듯이 절실하게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적성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만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는다.

 겨울방학 동안 일단 교과 공부를 덮고 ‘공부하는 법’부터 배워보자. 누가 가르쳐 주기 보다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찾고 목표를 세워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왜 공부가 안 되는지, 현재 공부를 가로막는 불안한 느낌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알아야 공부가 가능하다. 또 자신의 적성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면서 공부의 이유를 찾는 방법도 좋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는 능력을 길러야 방황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방학기간 중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새로운 경험에 대한 전망을 길러보는 것도 좋다. 하루 1시간이라도 좋다. 눈앞에 닥친 ‘시험을 위한’ 공부법, 공부의 요령이나 기술ㆍ기교 보다 먼 안목에서 삶이 행복해지는 공부가 옳은 공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 보는 용기도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적성을 심리검사를 통해 알게되면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 학업동기로 이어질 수 있다. 부모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공부를 하라고 다그치지만 부모가 경험한 공부 스타일이 자녀와 같을 수 없다.

 겨울방학 학습계획은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단순하게 추상적인 계획은 의미가 없다. 처음부터 하루에 무슨 과목의 어느 부분을 몇 시간동안 공부할지 등 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김상돈 경남애니메이션고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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