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저학력·저소득층·농어민 이용률 저조
본격적인 정보화 시대가 열렸지만 연령 및 학력 수준 그리고 소득 차이 등으로 인한 정보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인터넷이용률은 평균 76%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20대의 인터넷 이용률은 99.3%인 반면 5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은 34.1%에 불과했다. 연령별 이용률을 보면 6~19세가 99%, 30대 96.5%, 40대가 79.2%였다.
학력 수준간 인터넷 이용률 역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대졸 이상은 96.9%의 이용률을 보인 반면, 중졸 이하는 25%로 극심한 격차를 보였다.
중졸 이하의 경우 고졸 이상 학력자의 인터넷 이용률 78.2%와도 현격한 격차를 보여 이들에 대한 보다 강화된 정보화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구소득 간 인터넷 이용률 역시 큰 폭의 격차를 나타냈다.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92%인 반면 기초생활수급층은 52.8%에 불과했다.
농어민들의 인터넷 이용률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33.4%의 이용률에 그치는 등 국민전체 평균과 40%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박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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