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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김해 삼정걸립치기 보존회’ 금상 수상에 부쳐
[열린마당]‘김해 삼정걸립치기 보존회’ 금상 수상에 부쳐
  • 승인 2008.10.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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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 중요한 민속예술 단체의 하나인 ‘김해 삼정걸립치기 보존회’는 지난 4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49회 한국 민속예술축제’에 김해대표, 경남대표로 출전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민속학은 물론 사물놀이, 농악 등에 대해서는 일자 무식꾼으로써 지난해 10월 ‘김해 삼정걸립치기 보존회’의 회장을 맡아 금번 제주도 전국대회까지 보존회를 이끌면서 느낀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1년여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 각자의 생업을 팽개친 채 노력해 주신 보존회 식구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그동안 진행되어 온 수없이 많은 힘든 일들을 무사히 정리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김종간 김해시장님을 비롯한 김해시청 관계자들, 경남도청 관계자들과 지역의 문화예술 선후배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나라 민속학의 거두인 이두현 박사의 1967년 채록본과 논문 등에 따르면 ‘김해 삼정걸립치기’는 삼정동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농악단체로 영남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는 여느 ‘지신밟기’와 대동소이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삼정동 지역만이 가진 특별한 연희과정이 있고 그 전승과정이 꾸준히 전해져오고 있기 때문에 김해지역의 중요한 문화컨텐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 금상 수상으로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김해시의 시세(市勢)에 걸맞은 민속예술 컨텐츠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할 수 있다.

또 고증을 비롯한 학술적 정리와 검증 등 앞으로 남겨진 과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리 보존회의 더욱 단결된 모습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내가 보존회를 이끌었던 1년 남짓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존회’를 믿고 지원해주신 김종간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신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또 각자의 뚜렷한 개성 때문에 항상 잡음(?)아닌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묵묵히 참으며 따라준 보존회 식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보낸다.

박서현 삼정걸립치기 보존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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