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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사막을 울창한 숲으로 가꾼다”
“황량한 사막을 울창한 숲으로 가꾼다”
  • 김현철 기자
  • 승인 2008.10.12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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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中사막 600만m² 2011년까지 생태림 조성
“모래 바람이 부는 황량한 사막을 울창한 숲으로 가꾼다”

대한항공이 황사의 근원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1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동안 쿠부치 사막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60여명이 황폐한 현지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백양나무, 소나무 등 1,1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조성하고 있는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황사 방지 및 한국·중국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회)이 공동으로 사막 동쪽 끝 남북에 걸쳐 길이 28km, 폭 3~8km에 걸쳐 숲을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현재까지 253만3,300m²면적에 82만 그루나무를 심은 대한항공은 오는 2011년까지 5년 동안 600만m²부지에 6억원을 투입,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중국 쿠부치 사막은 200년 전까지는 초원이었으나 벌목 및 산업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한 곳으로 여기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황사가 전체 황사의 4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 조림 사업이 완료되면 900만m²에 달하는 면적의 사막화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 기후개선으로 중국 화북지역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아시아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해 수도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구(區)에도 5만㎡의 방사림(防沙林)인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오고 있으며, 매년 봄 신입직원들이 현지에서 식림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해외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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