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14 (금)
골재채취장 추가 허가 위해서는…
골재채취장 추가 허가 위해서는…
  • 허균 기자
  • 승인 2008.09.0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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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한림면 시산 골재채취장의 추가 채취허가를 놓고 주민들과 김해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시는 세외수입 확대와 안정적 건설자재 확보 차원에서 추가 골재채취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이 추가 골재채취허가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골재채취로 인한 비산먼지, 도로혼잡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데다 시가 허가 당시 주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지 않다는 것.

지난 7월28일 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골재채취장 주변 우회도로개설과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 대해서도 시와 주민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는 우회도로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보고 있지만 주민들은 자기들의 반발로 무산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한 사안을 놓고 시와 주민들은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골재채취장과 맞닿아 있는 마을은 시호1·2, 시산 마을 등 3곳이다.

3곳 마을 주민들은 골재채취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계속 골재를 채취해야 한다면 한 마을 당 15~50억원의 시 예산을 투입해 마을의 숙원사업을 이뤄달라는 것.

지난해 6월 3개 마을 주민들은 골재채취 반대 집회를 열며 각 마을의 숙원사업을 해소를 위해 시비를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고 시는 사업의 내용에 따라 타당성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답변으로 집회를 풀었다.

이에 3개 마을은 각 마을 별로 시비를 소요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했지만 시는 타당성이 없다며 시비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시는 주민과의 약속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물론 주민들이 제시하는 숙원사업들은 시민의 혈세로 진행되는 만큼, 타당성이 적합해야 한다.

골재채취가 선택인 아닌 필수라면 주민들은 타당성이 있는 사업을 제시해야 하고 시는 주민들의 입장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

김해지역에서의 골재채취가 불가능하게 된다면 그렇찮아도 풀 죽어 있는 건설경기에 미치는 파장이 너무 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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