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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으로
[발언대] 양극화 해소, 상생협력으로
  • 승인 2008.08.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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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 중 하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다.

대기업은 갈수록 잘 나가는데 반해 중소기업은 갈수록 어려워져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시장 또한 물량은 동결되거나 축소되고 건설업체는 급격하게 늘어나는 상황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한 덤핑수주는 건설 산업 전반의 품질저하를 초래하고, 나아가 이러한 시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지역 중소건설업체가 늘어나 지역경제 기반이 흔들릴 것이고 국가경제와 사회불안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다.

건설산업의 하부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의 경쟁력은 결국 대형 건설업체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지난 몇 년간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촉구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우리공사 또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고속도로 건설사업 참여 주체간 상생협력을 통한 선진 건설문화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예로 우리공사, 원도급사, 하도급사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하여 고충·현안사항 등을 토론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든 현장의 건설참여자가 실시간으로 건설정보를 공유하며 사이버 교육을 수강하고 온라인 토론 등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건설참여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로전문기술 무료 지원, e-러닝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국토해양부로부터 2년 연속 상생협력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양극화가 화두로 떠오른 지금의 건설시장 상황은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겪게되는 필연적인 과정이라는 진단이 있다.

지금처럼 시장경제가 강조되는 시기에는 어떤 제도나 유인책 등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한다고 해도 양극화를 없애는 것은 힘에 겨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설참여자간 상생협력 뿐만 아니라 사업관리 능력이나 기술개발 등 건설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무한경쟁 사회인 현재 경쟁력을 갖춘 기업만이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하도급사가 많아질 때 우리나라 경제는 튼튼하고 근실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정민 도로공사경남지역본부 재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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