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07 (일)
농촌지역 주부 취업경쟁 ‘치열’
농촌지역 주부 취업경쟁 ‘치열’
  • 김의 기자
  • 승인 2008.07.3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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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주부주차 단속원 전원 해고 위기
함안·의령 등 농촌지역 주부들이 취업전선으로 뛰어들고 있으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그나마 부족한 일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시내 교통혼잡지역 4곳에 주차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오는 10월까지 시내 전역에 확대설치하고 주차단속요원 80%를 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0%가 농촌주부로 구성돼 있는 단속요원 전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이들 단속원 내부에서는 잔류 대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일반업체에 근무하는 일용직 여성들에까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군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은 식당일이나 농사일과 같은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고 취업연령도 30대 주부에서 60대 고령자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보수로 2만7,000원~3만5,000원의 일당을 받고 있으며 일이 고된 식당의 경우 한달 급료가 8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부들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원인은 자녀교육비 및 여가비용이 늘어난데다 남편의 봉급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부 한모(48)씨는 “얼마전까지 직장을 다니다가 건강문제로 잠시 쉬고 있었으나 다시 일을 시작하려니 일자리가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가야읍 말산리의 조모(58)씨는 “농촌지역은 일자리가 많지 않아 취업경쟁이 치열하다”며 “여성들의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이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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