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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총생산 성장률 둔화
경남 지역총생산 성장률 둔화
  • 강종갑 기자
  • 승인 2008.07.3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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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년간 노동생산성 증가율 감소 영향
경남지역의 실질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경남지역 경제(실질 지역총생산 성장률 기준)는 1999~2006년중(8년간) 연평균 5.5% 성장했다.

기간별로는 1999~2002년중(4년간) 6.9% 성장했으나 2003~2006년중(4년간)에는 4.1%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기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5.4%에서 2.7%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취업자수는 1999~2007년중 연평균 1.4%(1.9만명)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중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나 고용사정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1999~2007년중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연평균 6.5%(1.4만명), 제조업이 2.2%(0.6만명) 늘어나는 등 이들 부문이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998년과 2007년의 고용구조를 비교할 때 도소매·음식숙박업(26.8%→21.9%)과 농림어업(19.9%→14.5%)의 고용비중은 하락한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비중은 16.3%에서 25.3%로 크게(+9.0%p) 높아지고 제조업도 21.3%에서 22.8%로 소폭(+1.5%p) 상승했다.

또한 취업자수 및 생산성의 연평균 증감률을 시도별로 비교해 보면, 경남지역은 울산과 함께 전국 평균에 가장 근접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취업자수와 생산성 증감률의 상대적 크기 기준으로 분류한 산업별 특성은 제조업의 경우 성장산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고용없는 성장산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생산성 낮은 고용유입 산업, 농림어업은 고용·생산성이 모두 낮은 산업 등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남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지역내 성장 기반의 확충을 통해 일자리 창출 능력을 계속적으로 증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달 28일 시행된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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