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23 (금)
건강과 의료
건강과 의료
  • 승인 2008.07.2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민성 장 증후군

과민성 장 증후군은 소화기내과 질환 중 흔히 접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의 6.6%가 증상을 갖고 있다.

소화기 증상으로 1차 및 3차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과민성 장 증후군의 비율은 27.8%에 이른다.

전형적인 증상은 복통, 복부팽만감, 배변습관의 변화 및 포만감 등이다. 많은 요인들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 발현에 기여한다고 생각되는데 예를 들면 음식, 내분비 불균형, 대장감염, 정신병리적인 영향 등이다.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한 많은 가설과 연구가 시도되어 왔으나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과 배변습관 및 변의 특성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배변과 연관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은 장에 기원함을 추정할 수 있다. 발열, 위장관 출혈, 체중감소, 빈혈, 복부 종괴 등의 경고 증상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 의한 증상은 아니지만 동반될 수 있다.

가슴쓰림, 섬유근육통, 두통, 요통, 비뇨기증상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과 흔히 연관되어 나타나지만, 진단에 유용하지는 않다.

경고 증상이 없는 전형적인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을 위한 검사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검사는 환자의 나이, 증상의 기간, 정도, 정신사회적 요인, 경고 증상, 위장질환의 가족력에 따라 시행하도록 한다.

장의 염증 및 종양의 유무를 알기 위한 대장 내시경검사나 S자 결장경 검사와 잠혈, 백혈구, 기생충 충란 유무를 알기 위한 대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 전에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한 교육과 과민성 장 증후군은 암과 같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주 증상에 따라 한다. 지사제, 진경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항 우울제 등의 약물을 상황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 환자에 따라서 인지행동치료, 정신치료, 최면요법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진주고려병원 5내과 정효진 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