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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 소형선박조종사면허시험 길잡이
어민 소형선박조종사면허시험 길잡이
  • 이병영 기자
  • 승인 2008.07.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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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경 마산 고현출장소 배수근 소장 ‘화제’
한 경찰관이 어민들에게 소형선박조종사면허시험을 대비해 직접 교육을 시키고 있어 어민들의 길잡이가 됨과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통영해양경찰서 마산시 고현출장소에 근무하고 있는 배수근(사진)소장.

배 소장이 어민들에게 직접 소형선박조종사면허시험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선박선원법이 바뀌어 오는 10월부터는 5t미만의 작은 배도 선박 조종사면허가 있어야 몰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작은배를 몰거나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는 어민들은 선박조종사면허 시험을 봐서 면허증을 따야만 되는 현실이지만 어민들 대부분이 글을 모르고 있어 면허시험을 치뤘지만 합격한 어민들은 한 사람도 없었다.

특히 다른 조종사면허시험은 운전면허시험과는 달리 면접식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는데도 글을 모르는 어민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에 배 소장은 어민들의 고민을 해결키 위해 지난해 말부터 어민들을 대상으로 바쁜 일과를 쪼개가면서 면허시험교육을 교육을 시키고 있다.

배 소장은 또 면허시험에 자주 출제되고 있는 예상문제집을 만들어 어민들에게 시험문제풀이도 해주면서 조목조목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런 배 소장의 교육으로 지난해 12월 제4회 면허시험에서 교육을 받은 30명 중 18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배 소장은 “어민들이 수십년에 달하는 운항경력은 있지만 자꾸 시험에서 떨어지는게 안타까워 교육을 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형선박조종사면허시험 중 필기시험은 오는 26일 오후 1시30분 마산대학에서 실시하고 면접시험은 28일 오전 9시30분 마산지방해양항만청 4층 대회의실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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