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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평균 관중 10% 증가
경남FC, 평균 관중 10% 증가
  • 차지훈 기자
  • 승인 2008.07.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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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식 축구’ 어필, 홈경기 득점 증가 등 요인
부산 관중 증가세 가장 높아… 관중수 1위 수원
2008 프로축구 K리그 일정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경남FC 관중수가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프로축구연맹이 정규리그 14라운드와 컵 대회 7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경남의 관중수를 집계한 결과 10만4,143명으로 경기당 평균 9,468명의 팬들을 불러 모아 리그에서 관중수 부문 9위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7만6,130명, 컵대회는 2만8,01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4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수 8,339명(총 15만8,434명)보다 오히려 10% 가량 증가,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기술축구를 앞세운 ‘재미있는 축구’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경남은 까보레, 뽀뽀 등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으나 올시즌은 특정 선수에 얽매이지 않고 유기적인 플레이, 짧고 강한 패스를 강조한 아기자기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조광래식 축구’ 스타일이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것.

또 지난 시즌 홈에서 터진 골이 총 16골로 저조했던 반면, 올 시즌은 현재까지 홈에서 4승4무2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17골을 기록,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것도 관중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창원 외 도내 타 지역에서의 뜨거운 경남FC 열기도 한몫했다.

한편 현재까지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관중 증가세를 보인 구단은 부산 아이파크로 나타났다. 부산은 총 10차례 홈 경기를 치르면서 9만1,788명(경기당 평균 9,179명)의 팬들을 불러 모아 상반기 동안 지난해 총 관중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총 관중 7만3,584명(경기당 평균 4,088명)으로 ‘관중 동원 꼴찌’를 기록했던 부산은 무려 124.5%의 증가세를 보이며 14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K-리그에서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쾌조의 9경기 연속무패(8승1무) 행진을 펼치고 있는 성남 일화는 10차례 홈 경기에서 7만592명의 관중을 모으는데 그쳤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인 8,480명에도 크게 미치지 않는 수치로 무려 16.8%나 관중이 줄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 구단 가운데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은 관중을 불러 모은 구단은 수원 삼성으로 홈에서 치른 10경기에서 24만7,974명(경기당 평균 2만4,797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지난해 평균 관중(2만3,298명)을 6.4%나 넘어섰다.

FC서울이 21만5,887명으로 2위를, 대구FC가 13만7,328명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제주 유나이티드는 5만240명(경기당 평균 5,582명)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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