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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환경교육 성패 교사 손에
[발언대] 환경교육 성패 교사 손에
  • 승인 2008.07.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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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자원에 대한 수요급증과 투기세력까지 더해져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우리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한 먹거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우리의 식탁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생수와 정수기 없이는 물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악화되는 공기 질로 인해 해마다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환경 보전을 개발과 경제 논리에 희생시키고 외면한 우리들의 무관심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심판인 것이다.

환경 보전과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발전과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환경교육 현실을 보면 아직 개발 시대의 논리에 젖어 과거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도 몇 년 전만 해도 나무라야 소나무, 꽃이라야 장미꽃 정도나 아는 환경에는 전혀 무관심한 교사였다.(지금도 지식 면에서는 별반 차이는 없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서 환경 교육에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되면서 환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러 가지 행사를 추진하면서 환경 교육에 발을 들여 놓았다.

현재는 김해생태보전교사모임에도 가입해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환경교육 관련행사를 통해 김해 관내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에는 김해교육청과 김해생태보전교사모임이 손을 잡고 이러한 환경 교육의 현실을 좀 더 개선하기 위해 교사를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김해생태보전교사모임 주관으로 실시한 ‘몸으로 부딪치는 생태 직무연수’에 20여명의 교사가 참여해 야생화와 곤충 관찰, 짚풀공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가 교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앞으로는 김해교육청 주관으로 압화, 야생화 가꾸기, 솟대 만들기 등 교사들이 학생들과 교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체험 교육활동과 환경 전문가를 초빙해 환경 교육관련 강연회 등을 실시해 교사들의 환경교육에 관한 인식 개선과 지식을 넓혀 주고자 계획하고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교사가 늘어난다면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은 보다 효과적이고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김외규 김해 대감초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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