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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내년 16개 구단 체제되나
프로축구, 내년 16개 구단 체제되나
  • 승인 2008.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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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원FC 창단 준비위 발족… 광주도 창단 움직임
내년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제15구단’으로 참여할 강원 도민구단(가칭 강원 FC) 창단작업이 본격화하면서 ‘16개 구단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 FC는 18일 오후 2시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호반체육관에서 창단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내년 프로축구 참여를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창단 준비위는 다음 달 사무국 구성과 도민주 공모를 마치고 스폰서 영입과 후원금 모금, 선수단 구성을 거쳐 10월 중 창단 승인 절차를 밟은 뒤 12월 창단식을 갖는다는 계획.

감독 선임 및 선수 충원과 연고지 결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강원 FC가 열다섯 번째 회원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하는 건 시간 문제다.

프로축구연맹도 강원 FC 창단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일단 오는 23일 낮 2시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생 구단 선수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2006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경남 FC 전례대로 오는 10월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 때 강원 FC에 10명 내외 선수에 대한 우선 지명권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 창단 때처럼 구단별로 보호선수 11명을 묶고 나머지 선수에 대해 현금 트레이드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 FC 출범이 급물살을 타면서 광주 상무의 맥을 이을 제16구단 창단도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2004년 축구단 창단을 조건으로 상무를 내세워 K-리그에 참여했던 광주시는 축구연맹에 가입비 10억원과 축구발전기금 30억원 등 40억원을 이미 냈다. 이 가입 비용은 창단 시한인 올해 연말까지 신생팀을 만들지 못하면 그대로 날린다. 광주시로서는 창단이 절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광주시는 ‘모기업 창단’을 목표로 지역 연고가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 등과 접촉했으나 최근 악화한 경제 사정을 이유로 퇴짜를 맞자 최근 ‘시민구단’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강원 FC 창단에 이어 광주시도 신생팀을 만들면서 현재 14개 구단 체제인 K-리그가 내년부터 16개 구단으로 확대 개편돼 운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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