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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건설노조 파업 철회
한국노총 건설노조 파업 철회
  • 승인 2008.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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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노조는 오늘부터 현장파업 돌입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가 2일간의 상경 파업투쟁을 끝내고 18일부터는 현장별 파업투쟁에 들어간다.

또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18일부터 파업을 철회키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상경투쟁 이틀째인 17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 데 이어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과의 면담에서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노조는 권 차관과의 면담에서 건설기계임대차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과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 완화 방안 등 그동안 실무 협상에서 요구했던 사항을 되풀이했다.

또 건설기계사업자의 산재보험 적용, 다단계하도급 문제 개선 등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권 차관은 표준계약서 활성화와 유류 직접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지방자치단체가 철저히 감시하도록 하도록 하는 한편 노조의 요구가 건설현장에 정착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차관은 또 파업으로 인해 현장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틀간 상경투쟁을 벌인 노조는 정부의 표준계약서 조기 정착 의지는 확인됐다고 보고 있으나 현장에서 계약서가 준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유가급등에 따른 부담과 관련, 관급공사의 경우 경유를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실효성있게 추진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지만 전체 공사의 60%를 차지하는 민간공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불만이다.

노조는 일부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부의 약속이 앞으로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지는 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오후 전문건설협회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 해산했다.

노조는 18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현장별 파업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상경투쟁을 끝내고 현장에 복귀할 경우 투쟁동력이 약해져 사실상 파업이 끝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6일 동시 파업에 들어갔던 한국노총 건설·기계노조는 18일 0시를 기해 파업을 풀기로 했다.

건설·기계노조는 이날 오후 전국대표자 긴급회의를 열고 건설사들의 불성실 교섭으로 인해 작업을 거부하고 있는 전남 광양, 전북 정읍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한편 건설기계 노조원들의 상경투쟁으로 인해 16일 저녁 8시 현재 국토부 소속·산하기관 공사현장 1,832개 중 444개현장에서 작업거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중 53개 현장은 공사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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