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45 (금)
촛불집회를 바라보며
촛불집회를 바라보며
  • 승인 2008.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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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2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美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인해 한달 이상 장기화 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처음에는 美 쇠고기 수입반대로 시작된 집회가 이제는 이명박 정권타도로 까지 확대되어 수많은 경찰관(전·의경)과 시민들이 다치고 구속되는 등 피해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우리 경찰에서는 집회 시위 안전관리를 위해, ‘집회시위 안전관리 수칙’을 토대로 출동한 경찰관 및 전·의경 들에게 흥분해 시위대에게 과잉 대응하지 않도록 인권, 안전 교양을 실시하고 있으나, 연일 발생하는 경찰 및 시민들의 부상자 속출 등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80년대 중반 전경으로 차출되어 서울기동대에서 수없이 많은 집회, 시위 현장(서울, 울산 등)에서 시위대와 부딪히며 동료 및 시민들이 부상을 입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끝나겠지 했던 과잉진압 논란, 과격시위의 논란이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 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시위 군중도 내부모 내형제요 진압하는 전·의경 및 경찰도 내형제 자매인 것이다. 부상당한 경찰관 특히 전·의경을 보면 자식 같은 생각에 마음이 아프며 부상당한 시민을 볼때면 아픔이 더 커진다.

이 모든 것들이 과도기적 성장통이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맞아야할 매라면 우리세대에서 먼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부모를 모시는 자식으로서 서로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아껴주고 양보하고 보듬어 주는 마음이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창녕경찰서 이방파출소 경사 이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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