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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상’ 통영·하동·원주 합의
‘박경리문학상’ 통영·하동·원주 합의
  • 승인 2008.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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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첫 수상… 수상시기·시상금 등 입장차
한국근대문학의 큰 별이자 통영출신으로 지난 5월 5일 타계한 소설가 박경리(1926 ~2008) 선생을 추모하는 ‘박경리문학상’이 만들어진다.

대하소설 ‘토지’를 완간한 박경리 선생과 연관있는 통영시와 하동군, 원주시는 공동으로 문학상 제정에 합의하고 수상시기와 수상방법 등 세부협의를 진행 중이다.

3개 시·군은 지난 13일 강원도 원주시 토지문화관에서 김영주 관장 등과 함께 첫 실무회의를 갖고 문학상 관련업무는 토지문화관에 일임하고 재원 등 필요한 지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3개 시·군은 문학상 명칭과 윤번제 시상 등에 합의하고도 시상시기와 시상금 규모 등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상시기를 두고 통영시는 박경리 선생이 타계한 5월을 주장한 반면 원주시는 ‘토지’의 완간일인 8월 15일, 하동은 토지문화제가 개최되는 10월을 주장해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시상금 규모도 하동군은 3개 시·군이 첫해 각각 3억3,000만원 정도의 기금출연 제의를 했으나 통영시와 원주시는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금 규모는 국내 정상급 문학상의 수준인 5,000만원을 상회하는 선에서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3개 시·군은 박경리문학상 공동제정에 합의한 만큼 오는 7월 통영에서 회의를 갖고 세부사항에 대한 원만한 합의로 내년 첫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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