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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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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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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우리 눈에는 눈물이 있다.

눈물은 덧 눈물샘과 술잔세포에서 기본적으로 분비되고 신경자극에서 의해 반사적으로 주 눈물샘에서도 분비된다.

눈물은 각막을 고른 굴절면으로 유지시켜 정확한 상을 맺게한다. 각막과 결막의 외피를 적셔 외피세포를 보호하며 감마글로불린, 리소자임에 의해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눈꺼풀을 윤활하게 한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꼭 필요한 눈물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과잉 증발되어 눈이 빨리 마르는 것을 건성안이라고 한다.

증상으로 눈에 모래가 들은 것 같은 느낌, 눈이 충혈 되고 화끈 거리거나 찌르는 듯하고 실 같은 눈곱이 나타나고 연기나 바람 부는 곳에서 더욱 증상이 심해진다면 건성안을 의심해야 한다. 딱히 뚜렷한 원인 없이 눈이 부시어 눈을 뜰 수 없거나 충혈 되고 쉽게 피로해 지는 것도 건성안의 증상이다.

원인으로 눈물샘에 염증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눈물샘이나 마이봄샘이 없거나 외상을 받거나,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항 히스타민제와 갱년기 호르몬 치료를 받은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젊은이들에서는 콘택트렌즈착용, 굴절수술을 받고나서 노인층에서는 백내장 수술, 쌍꺼풀수술등의 해부학적 안구표면조직의 변화로 건성안 발생한다.

결막의 이완증이 있을 때도 눈물 띠의 기능이 저하되어 건상이 된다. 또 결막을 포함한 눈 표면에 상피의 병적각화가 있으면 눈물이 충분해도 상피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분포 되지 않아 건성안을 일으킨다.

비타민 A 결핍과 같은 영양결핍이나, 알코올 중독, 탈수도 건성안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진료실에서 환자의 눈의 깜빡이는 습관과 안검의 모습, 첨모상태 등을 관찰하며 세극등 현미경검사, 눈물막 안정성 검사, 눈물중 누액 부분의 양을 검사하는 쉬르머 검사, 각결막 염색검사, 결막 및 각막 지각 검사, 세포학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치료로는 건성안의 소인이 되는 환경을 피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사용이나 비행기 여행을 피하도록 하고 컴퓨터 사용, TV 시청 시간을 줄여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원인질환을 치료하면서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눈을 윤활하게 하지만 인공눈물에는 방부제나 보존제가 등이 있어서 눈에 알레르기 현상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안약을 너무 자주 넣는 것도 좋지 않다.

그래서 자주 넣어도 독성이 작은 무방부제 안약을 사용하거나 눈에 오래 머물되 끈적이지 않고 시력 장애를 주지 않는 약물을 선택한다.

마산삼성병원 안과교수 이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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