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44 (금)
“법질서 확립은 이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법질서 확립은 이래서 반드시 필요하다”
  • 승인 2008.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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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경찰이 지난 2월부터 사회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불법·무질서에 대해 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 금년 한해를 ‘선진 법질서 원년’으로 선언하고 시청 등 유관기관, 시민단체, 언론기관 등과 함께 범국민적 질서 회복 운동으로 !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 지구대 직원의 현장 근무실태 점검시 겪은 사례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며칠 전 저녁 10시 30분께, 밀양 모파출소 관내 목 근무에 동원된 직원의 근무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에 진출 했을 때 직접 경험했던 사례이다.

그날 직원 2명이 현장에 배치되어 검문검색을 하려고 하니, 검문장소 주변에 사는 듯한 50대 중반의 남자 1명이 술에 취해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온갖 욕설을 퍼 붓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알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그 사람들과 오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칫 민원소지가 있겠다 싶어 검문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하고 경찰서로 돌아왔다.

문제는 그다음이 과관이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여 업무를 보고 있던 중, 일선서 청문감사관실 계장으로 근무하는 내가 검문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주민에게 “불친절 했다”며 민원 전화를 했다는 것이었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그때 현장에서 잘못하면 시비가 되겠다 싶어 욕설 한마디 안하고 인내로서 참으며 달래 보내기 위해 애썼던 파출소 직원과 나를 불친절! 로 상급기관에 민원전화를 했다니 말 야.

그때서야 “아 ! 법질서 확립은 이래서 반드시 필요 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밀양서 청문감사관실 경위 안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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