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헌 김해교육청 교육장
사시사철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해진 자연의 섭리에 따라 변화하지만, 우리는 이 변화를 보고 각각 나름대로 그 계절에 따른 의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봄(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흔히들 봄이라고 하면 약동, 생동(기), 웅틈 등 활기찬 모습을 연상합니다. 경남매일신문의 창간도 봄의 계절과 함께 다가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경남매일은 사실에 대한 객관적 보도와 대안적 관점 제시 등을 통해, 우리 사회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언(言)과 론(論)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얼마나 중요하며, 필요한지를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흔히들 민주주의 사회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해 움직여진다고 합니다. 이 견제와 균형에 있어 언론사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은 사뭇 지대합니다. 특히 지방자치화 시대와 더불어 그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는 이 양팔접시 저울과 같습니다. 간혹 언론의 중요성을 거론할 때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씁니다.
오늘은 어제가 있었기에 존재하며, 내일은 오늘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창간 아홉 돌을 맞는 경남매일신문이 양팔저울의 한 쪽 접시 역할을 하면서, 오늘과 함께 시작하는 내일의 거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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