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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 증후군
쇼그렌 증후군
  • 승인 2008.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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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름에서 따와서 말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쇼그렌 증후군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침샘과 눈물샘에 염증을 일으켜 입이 마르는 구강건조증과 눈에 눈물이 부족해서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이 주 증상이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폐를 침범하거나 신장에도 침범할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경피증, 피부근염과 같은 다른 만성 염증성 질환들과도 잘 동반된다.

쇼그렌 증후군에서는 주로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을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악성 림프종과 같은 암이 잘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고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감소해 성교시 성교통이 있을 수 있다.

침샘에 염증이 심한 경우는 침샘이 붓고 아플 수 있으며 관절염이 동반 될 수도 있다.

비특이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 미열, 근육통, 소화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으며 폐를 침범하게 되면 마른 기침을 하게 된다.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서 침샘 조직검사에서 쇼그렌 증후군에 합당하거나 혈액검사에서 관련 항체가 있고 방사선 검사에서 침샘에 염증이 있는 것이 확인되면 확진이 된다.

앞에서 다른 질환들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다른 질환들이 있는지도 같이 검사하게 된다.

쇼그렌 증후군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구강건조와 안구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나 약을 피하는 것이다.

증상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침과 눈물의 분비를 자극하는 약제를 사용한다.

항말라리아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과 같은 전신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악성 림프종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많이 사용한다.

다른 장기의 침범이 있으면 더욱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게 된다.

구강건조증,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볼거리처럼 침샘이 자주 붓고 아프다면 쇼그렌 증후군을 한번쯤 의심해보고 류마티스 내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마산삼성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유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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