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과 환담… “능력 있으면 언제든지 대표 선발”
최근 K리그 구단들을 순회 방문 중인 허정무 감독은 9일 오후 경남FC 함안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조광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허 감독은 각 구단을 순회하며 축구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하고 K 리그 각 구단들이 대표팀 차출에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으로 이날 경남FC를 방문했다.
정해성, 김현태, 박태하 코치와 함께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이나 빨리 도착한 허 감독은 조광래 감독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허 감독은 “K리그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조를 당부하면서 “올해는 경남FC가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을 맡게 돼 어깨가 무거울 텐데 경남FC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의 일문 일답.
- 조광래 감독을 만난 이유는.
△ 조 감독과는 대학동기이고 대표팀에서도 같이 뛰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안다. 오늘 경남을 방문한 것은 각 구단에 대한 인사차원이었고 서로 축구발전과 K리그 발전을 위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좋은 마인드로 협력하자는 의미였다.
- 국가대표 50인 후보 중 경남FC 선수가 없는데.
△ 까보레를 국가대표로 뽑았으면 좋겠다고 조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웃음). 조 감독도 1~2년 후 경남FC에서 국가대표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0명은 중요하지 않다. 언제든지 잘하면 선발로 기용이 가능하다.
- 정윤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정윤성은 꾸준하게 커온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짝이 아니라 꾸준하게 계속해서 자기의 본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면면을 비교해 보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경남에 대해 평가한다면.
△ 경남은 지난해 뽀뽀와 까보레의 영향이 컸다. 두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 가까이 됐고 두 선수 활약 덕분에 6강 PO 진출이 가능했다고 본다. 올해는 작년만큼 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