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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질환 과민성 장 증후군
소화기 질환 과민성 장 증후군
  • 승인 2007.1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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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은 소화기내과 질환중 흔히 접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 국민의 6.6%에서 증상을 갖고 있으며 소화기 증상으로 1차 및 3차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중 과민성 장 증후군의 비율은 27.8%에 이른다.

전형적인 증상은 복통, 복부팽만감, 배변습관의 변화 및 포만감 등이다. 많은 요인들이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발현에 기여한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음식, 내분비 불균형, 장내 세균층의 변화, 대장감염, 정신병리학적인 영향 등이다.

과민성 장 증후군의 병태생리에 대한 많은 가설과 연구가 시도돼 왔으나 아직 그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과 배변습관 및 변의 특성 간의 관계가 중요하다.

배변과 연관된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은 장에 기원함을 추정할 수 있다. 발열, 위장관 출혈, 체중감소, 빈혈, 복부 종괴 등의 경고 증상은 과민성 장 증후군에 의한 증상은 아니지만 동발될 수 있다. 가슴 쓰림, 섬유근육통, 두통, 요통, 비뇨기 증상 등은 과민성 장 증후군과 흔히 연관돼 나타나지만 진단에 유용하지는 않다.

경고 증상이 없는 전형적인 과민성 장 증후군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을 위한 검사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검사는 환자의 나이, 증상의 기간, 심한 정도, 정신사회적 요인, 경고 증상, 위장질환의 가족력에 따라 시행하도록 한다.

장의 염증 및 종양의 유무를 알기 위한 대장 내시경검사나 S자 결장경 검사와 잠혈, 백혈구, 기생충 충란 유무를 알기 위한 대변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전에 과민성 장 증후군에 대한 교육과 과민성 장 증후군은 암과 같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주 증상에 따라 한다. 지사제, 진경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항 우울제 등의 약물을 상황에 따라 처방하게 된다.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 따라서는 인지행동 치료, 정신치료, 최면요법 등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진주고려병원 내과 5과 정효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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