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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주가하락 소비심리 위축
고유가·주가하락 소비심리 위축
  • 승인 2007.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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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소비자기대지수 102.0으로 8개월째 기준치 상회
국제유가 상승, 주가하락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1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기대지수는 전달에 비해 1.3z 내린 102.0으로 집계돼 8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올해 2월 98.1에서 3월 97.8로 떨어졌다가 4월 100.1로 상승한 뒤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소비자기대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넘어 아직은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비관적 견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7.7로 10월(99.3)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향후 6개월 후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았다.

생활형편 기대지수는 101.4로 지난달(102.4) 보다 하락했고, 소비지출 기대지수도 106.8로 10월(108.1)에 비해 내려갔지만 여전치 기준치를 웃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 평가를 반영하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1월 88.0으로 지난달(92.5)에 비해 4.5포인트 떨어졌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85.1로 지난달(92.3)에 비해 7.2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10월 92.7에서 11월 90.9로 떨어졌다.

특히 금융시장의 불안정으로 주식 및 채권은 10월 106.8에서 11월에는 97.1로 큰 폭 떨어지면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의 비중은 12.3%로 전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한 가구의 비중은 16.5%로 10월에 비해 0.3%포인트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는 97.6으로 지난달(97.7)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물지표 호조세로 상승세를 유지하던 소비심리가 11월에는 유가 상승, 주가 하락 등으로 위축되면서 소비자기대지수와 평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면서 “다만 소비자기대지수는 여전히 100을 넘어서면서 8개월째 기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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