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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비자금’ 계좌추적 착수
검찰 ‘삼성 비자금’ 계좌추적 착수
  • 승인 2007.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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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ㆍ증권 4개 계좌… 관계자 소환 이어질 듯
‘삼성 비자금 조성 및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본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27일 은행 및 증권 계좌 4개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의 지시를 받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 지점에서 실제로 임원 명의를 도용한 계좌를 개설, 자금을 운용한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추적 대상은 은행 계좌 3개, 증권사 계좌 1개이며,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운용 사실이 확인될 경우 다른 임원들의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을 실시,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수남 특수본부 차장검사는 “어제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실시 중”이라며 “우선 고발장에 드러난 계좌를 들여다 보고 혐의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어서 삼성그룹 계열사의 각종 금융거래 내역과 일부 임원의 특정기간 금융거래 정보 등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청와대가 특검 도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김 차장검사는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며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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