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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공무원 줄감사에 곤욕
거창군 공무원 줄감사에 곤욕
  • 승인 2007.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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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행자부·행정사무감사 등 3차례
거창군 공무원들이 잇따른 감사에 의회 행정사무감사까지 겹치면서 곤욕을 치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감사가 이달 초부터 줄줄이 이어지면서 공무원들이 각종 자료 준비에 시간을 빼앗기는 바람에 행정공백 마저 우려된다며 푸념 섞인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에 걸쳐 2005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전반에 대한 경남도 종합감사를 받았다.

감사원도 산림환경과 소관 토석채취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기획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2일간 군의회 정례회가 열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등 각종 안건을 다루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올 한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연이은 감사와 맞물려 내부 업무는 엄두조차 낼 수 없다며 감사 일정 조정 방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계속된 감사가 군의 행정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감사는 올 한해 추진한 업무전반에 관한 평가형식의 감사이므로 엄격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군의 한 공무원은 “감사가 한꺼번에 몰려 소관 업무는 뒷전”이라며 “전문성 있는 감사기관의 감사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의혹만 제기하는 감사는 일할 의욕마저 꺾고 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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