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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골프장은 ‘위험한 공사중’
김해 가야골프장은 ‘위험한 공사중’
  • 승인 2007.1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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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 도로 자동화 시설 작업 인부들 머리위로 공 날아
사전예고 안해 골퍼들도 항의 마찰 빚어
김해 가야골프장에서 공지도 없이 작업을 강행, 골프를 즐기는 내장객들 옆에서 중장비(원내)가 위험천만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 삼방동 가야골프장이 코스 보수작업을 하면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사전 예고도 않은채 공사를 해 골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가야 골프장은 지난 18일부터 신어코스 약4Km 구간의 카트 도로 자동화 시설공사를 하면서 사전에 알리지 않아 내장객들이 공사중인 사실을 모르고 입장했다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고 항의 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25일 이 골프장의 신어코스는 곳곳에 카트도로를 뒤엎고 잔디를 잘라내는가 하면 파 헤쳐진 폐아스콘 등을 산비탈 구석에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었다.

또 골퍼들이 친 공이 공사중인 인부들의 주변에 떨어지는데도 인부들이 안전모 등을 제대로 쓰지 않은채 작업을 해 안전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이날 이 골프장은 이용한 K모씨는 “휴일 모처럼 거래처 손님과 예약을 하고 골프장을 찾았는데 골프장에서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를 하는 바람에 집중력이 떨어져 기분을 잡쳤다”며 “공사를 홈페이지에 공지해야 다른코스를 예약하던지 다른 골프장을 이용할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또 공사로 인해 작업차량과 카트기 등이 페어웨이로 운행하는바람에 잔디 관리도 제대로 안돼 불편을 주면서 이용객들에게 사전 양해도 구하지 않고 요금할인 등의 보상도 이뤄지지 않아 골프장이 영업 이익만 챙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이 곳을 찾은 다른 골퍼는 “다른 골프장 처럼 코스나 클럽하우스 등이 공사중일 경우 요금할인 등의 최소한의 보상이나 배려를 해주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가야골프장 관계자는 “신어코스 공사 예고는 홈페이지 공지란에 게재했는데 공지란 이 꽉 차면서 삭제 된 것 같다”고 밝히고 “공사업체에 연락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내장객이 적은 휴면기에 공사를 시작해 손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를 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방치돼 있는 폐 아스콘은 공사가 끝나면 건설 폐기물로 분류해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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