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억원을 들여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무료 무선 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도로 2㎞와 이면도로, 해운대역~해수욕장 간 구남로 등 총길이 3.5㎞ 구간이 서비스 대상 지역이다.

이 곳에는 세계 유명 관광지나 공항 등에서 이용되는 무료 인터넷망(프리 와이파이. FREE WIPI)가 구축돼 있는데 총 31개의 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해변도로와 구남로의 가로등 2개 간격으로 설치된 중계기에서 반경 100ｍ 내에서는 자유롭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으며 컴퓨터 전원을 켜고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등 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하기만 하면 곧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김광회 부산시 유시티정책팀장은 “단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경우 불과 며칠간 사용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어 호텔 등 극히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무료 무선 인터넷망이 구축됨으로써 자유롭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