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곤 교장, “기업체로부터 신뢰받는 교육 되도록 노력”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13명이 응시해 7명이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선급용접사 자격은 선박 건조를 위한 필수 자격으로 조선 산업체 내에서만 취득할 수 있는 국제공인 용접사 자격증이다.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은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있어 외국 선주가 승인하는 기능사를 요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서 선급용접사 자격시험을 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거제공고는 산업체의 요구사항을 건의해 이 학교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거제시는 세계 유수의 조선업체를 보유한 조선 메카로 3년 이상 물량이 확보된 여건을 감안하면 조선전문인력양성이 급선무다.
이에 거제공고가 산학협약을 통한 맞춤식교육에 이어 선급용접사 자격증을 사전에 취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현장중심 교육의 모범사례를 보여주는 쾌거다.
거제공고는 주변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특성화고로 탈바꿈한 다음, 산학, 지자체 연계를 통한 사업을 추진해 삼성중공업과 거제시청의 지원을 받아 특수용접실, 선박전기설비 실습실 등을 갖춘 첨단 기술을 익히고 있다.
설비가 갖추진 조건은 강도 높은 훈련을 가능케 했고 국제공인 자격증을 학교 내에서 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진재곤 교장은 “학교 교육이 현장에서 적용돼 기업체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이 되도록 맞춤식교육에 더욱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학교시설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