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영양은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는 것과 태아가 정상적으로 발육과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수유 시 모체의 건강 유지와 충분한 유즙을 생성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 임산부 영양의 특징
(1)열량
열량을 평소 섭취량 보다 증가시켜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전반기에는 150㎉, 후반기에는 300㎉정도를 더해주어야 한다. 열량을 증가 시켜야하는 원인으로는 대사의 항진, 태아의 발육 등으로 기초대사가 항진하며, 모체 자신의 지방 축적, 분만 후 유즙분비 촉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당질에서 열량섭취를 하면 체내 지방축적으로 비만이 되며, 이는 당뇨병이나,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기 쉽고, 거대아 출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당질의 부족은 열량부족을 가져올 뿐 아니라, 태아의 발육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지방
지방은 축적과 열량원으로 이용되며 필수 지방산은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성분이다. 총 열량의 20~25%가 적당하다.
3)단백질
태아 신체 구성 성분의 기본이며, 모체의 자궁과 유선의 증식, 혈액량의 증가 등으로 필요량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전반기, 후반기 모두 90g의 섭취를 권장한다. 이 정도의 양을 식사로 할 경우 매끼 단백질 반찬을 2가지정도를 갖춘 식사를 해야한다.
(4)칼슘
태아의 골조직이 발육되고 모체의 기관과 장기가 증식, 비대해지면서 임신말기에는 칼슘 수요가 급증한다. 하루 1,000㎎을 권장하며, 균형적인 식사와 우유 2잔 정도의 섭취를 권장한다.
(5)철분
태반이 형성, 발육되며 모체의 혈액 순환량이 현저하게 증가하므로 철분의 수요도 증가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모체는 빈혈을 일으키고 태아의 발육에도 악영향을 주며 분만 시 출혈이 커지고 출생 후의 신생아기나 영아기에 빈혈을 일으키게 된다.
6)비타민
어떤 종류의 비타민에 상관없이 충분한 양이 공급되어야 하고, 부족시 이상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균형식을 하는 경우 비타민은 충분히 공급된다고 볼 수 있다.
◇ 엽산으로 기형아를 예방하자.
엽산은 신경관 결손뿐만 아니라, 심장병이나 구순구개열 등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신이후 섭취하면 너무 늦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비 임신시나 임신시 하루 권장량을 0.4㎎이고, 수유부는 0.1㎎ 이다. 이전에 신경관결손 아기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이상의 엽산을 섭취해야한다. 엽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간, 콩, 푸른 잎채소, 곡물, 시리얼 등이 있다.
마산삼성병원 산부인과 송은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