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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수달전문센터’ 청신호
진양호 ‘수달전문센터’ 청신호
  • 승인 2007.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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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범 환경장관, 진주환경단체 건립 제안 긍정입장
진주지역 환경연합체 주도로 수달 최다 서식처인 진양호 일원에 추진중인 전국 첫 수달전문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진주시와 학계, 환경운동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푸른진주시민위원회(위원장 박중춘·경상대 교수)는 지난 16일 진주산업대에서 열린 이치범 환경부장관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진양호 일원에 ‘한국수달·생물다양성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수달센터 건립은 매우 좋은 아이템이며 만약 센터를 건립한다면 수달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진양호의 특수성을 감안해 진양호내 배치하는 것이 맞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 실무진에게 구체적인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푸른진주시민위원들은 이날 “진양호 일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의 집단서식이 확인된 만큼 귀중한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자연환경 종합학습장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푸른진주시민위는 센터 건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설계비 10억원 등을 포함해 오는 2010년까지 센터 본관건립에 150억원, 청소년수련원 100억원, 야외공원 조성 100억원 등 모두 360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양호 일대는 상수원으로서 철저한 보호를 받으면서 1급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의 번식에도 좋은 환경을 제공해 20여마리 이상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지난 2005년말 국내 처음으로 야생동물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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