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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대학 인력 확보 ‘총력전’
조선업계·대학 인력 확보 ‘총력전’
  • 승인 2007.08.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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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자체 양성위해 거제대학 인수 추진
경상대·경남대·창원대 등 조선학과 신설 봇물
국내 조선산업이 최대의 호황을 누리면서 조선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경남지역에서 관련 전문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내 조선학과 신설은 물론 조선업체의 대학 인수 등 다양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31일 경남도와 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최근 조선산업 관련 인력부족 현상이 중소기업의 경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내 각 대학이 앞다퉈 조선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도 거들고 나섰고 아예 조선업체가 대학 인수를 추진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가운데는 경남대가 가장 먼저 정원 50명 규모의 조선해양IT공학과를 내년부터 신설키로 하고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창원대와 경상대도 각각 40명과 30명 정원의 조선공학과를 신설하기 위해 교육부에 승인신청을 해놓았다.

이들 대학들은 교육부가 원칙적으로 과 신설을 불허하고 있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조선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과 신설이 이뤄져야한다는 점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도내 조선공업협회 회원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STX조선, ㈜SLS 등 기업체는 물론 창원시와 진해시, 창원상의 등도 창원대 조선학과 신설을 건의하고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건의서에서 “경남지역 조선산업 출하액은 연평균 12.1%, 종업원수는 5.9%씩 증가하고 있고 기존 수주물량 등을 감안할 때 기능 및 연구개발인력난이 예상된다”며 조선학과 신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와관련해 조선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거제대학 인수를 추진중이며 회사 대주주인 산업은행 및 대학 학교법인인 대우학원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면서 대학에 대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도내에서 기능인력 1만6,347명과 설계인력 2,404명, 연구개발 및 관리직 등 기타 인력 1,423명 등 5년간 모두 2만174명의 신규 조선인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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