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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영건’, 6경기 무패 행진 도전
경남FC ‘영건’, 6경기 무패 행진 도전
  • 승인 2007.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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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창원종합운동장서 삼성하우젠컵 2007 9R 광주 상무전
‘리틀 뽀뽀’ 김동찬, ‘리틀 최순호’ 최원우 등 광주에 설욕 다짐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남FC가 영건들을 앞세워 6경기 무패 행진에 나선다.

컵대회 6위 경남은 16일 오후 7시30분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컵 대회 5위 광주 상무를 상대로 컵대회 9차전을 갖는다.

컵대회 첫 경기에서는 광주가 2:0으로 승리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에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경남의 상승세가 광주를 압박하고 있다.

경남은 이번 홈 경기에서도 정규리그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2진급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대전과 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어 컵 대회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제주-수원-광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는 경남은 2군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자 1군 선수들에게는 주말 열릴 격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하는 달콤한 휴식이다.

△ 광주 원정 패배의 한 푼다
이번 광주전은 지난 패배의 설욕을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컵 대회보다 K리그에 집중하며 박항서 매직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이 2진급 멤버로 첫 경기를 펼쳤던 상대가 4월 11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경남의 어린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경험 부족으로 아쉽게 0:2로 패했었다.

당시 휴식을 위해 백업 선수들을 보내며 1승 상대로 여겼던 광주에 패한 것에 대해 팬들의 원성이 높았지만 이 경기의 휴식이 이어 벌어진 지난 달 15일 부산전 4:1 대승과 18일 수원전 1:0 승리를 가져왔고, K리그 3위에 경남의 이름을 올려놓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어린 선수들이 대전과 서울을 만나서도 각 1:1, 0:0의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기량 상승과 함께 좋은 경험을 많이 하면서 지난 광주전의 패배를 씻어내고 설욕을 꿈꾸고 있다.

△ ‘리틀 뽀뽀’ 김동찬, ‘리틀 최순호’ 최원우 주목
경남의 창단 멤버인 김동찬은 아직 주전자리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목할 만한 유망주이다.

168cm로 팀 내 최단신 선수이지만 김동찬의 킥 파워는 팀 내 최고를 자랑한다. 빠른 발을 이용한 지칠 줄 모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팀 내 뽀뽀를 연상시킨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번 홈 경기에서 ‘리틀 뽀뽀’김동찬이 뽀뽀의 역할을 대신하며 골 사냥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순호 미포조선 감독의 아들로 6순위로 경남FC에 지명된 최원우도 15일 현재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포철공고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주로 맡았던 그는 이날 주장 김효일을 대신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프로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기동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큰 키를 이용한 공중 장악력과 위치선정, 몸싸움에 능해 성장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래, 이광석에 밀려 올 시즌 한번도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골키퍼 주재덕도 선발 출전을 예약해 놓고 있다.

△ 다양한 이벤트로 컵 대회 홈 피날레
경남FC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도내 선생님들에게 무료로 경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교원증 혹은 재직증명서 등 교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출입구에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21일 성인의 날을 맞아 신분증을 제시하는 1987년생 팬들에게도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이 밖에 관중 중 두 명을 추첨하여 경기 종료 후 선수들과 기념 촬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 김진용 선수 15일 귀국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브라질에서 재활치료 중이던 김진용 선수가 15일 오후 4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경남FC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더 가진 후 오는 8월 이후인 리그 후반기께 김진용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진용 선수는 브라질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와중에도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은사인 강기석 전 진주봉래초 축구부 감독에게 감사의 꽃바구니를 보내와 사제간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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